▲(왼쪽부터)국내 1호 전업 도슨트 김찬용, 뮤지컬 번역가 김수빈, 서울시향 악보전문위원 김보람.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김부삼 기자] 예술의전당이 예술계의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는 진로탐색프로그램 '직업 in 예술'을 무료로 진행한다.
오는 28일 첫 강연은 국내 1호 전업 도슨트 김찬용이 나선다. 수원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여러 전시 현장에서 전시 해설가(도슨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 자원봉사 또는 재능기부로만 인식돼온 도슨트라는 직업을 어떤 이유로 선택했고, 전문 도슨트가 되고 싶다는 막연했던 꿈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지난 15년 동안의 이야기를 전한다.
11월3일 강연은 뮤지컬 번역가 김수빈이 '뮤지컬 번역으로 배우는 맛있게 말하는 비법'을 소개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학과를 졸업하고 '지킬앤하이드-월드투어', '스위니 토드', '비틀주스', '킹키부츠', '렌트', '마틸다' 등 다수의 해외 뮤지컬을 번역했다. 뮤지컬 번역과 각색, 창작 등 한국어 대본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고 이를 일상의 대화와 소통기술에 녹여내는 법까지 살펴본다.
11월4일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인정한 오케스트라 라이브러리언(악보계)이자 현 서울시립교향악단 악보전문위원 김보람이 강연자로 나선다. 이화여대 음대 관현악과를 졸업한 후 서울시향에서 18년간 악보계 역할을 담당해왔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직업인 악보계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무대 뒤 숨겨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중·고등학교 재학생 및 해당 직업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선착순 전화로 신청을 받는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