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9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정상에 올라 PGA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2.10.10.

[김부삼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더 어린 나이에 미국프로골프(PGA) 2승 고지를 밟은 김주형(20)이 일본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오는 13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의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주형은 지난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우승했다.
김주형이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3승이 된다. 2002년 6월생인 김주형은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고 이번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도 우승했다. 이는 20세3개월 만의 2승으로 1996년 타이거 우즈(당시 20세9개월)의 2승을 6개월 단축시킨 기록이다.
김주형이 이번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또 한 번 우즈를 앞서게 된다. 1996년 프로로 데뷔한 우즈는 같은 해 10월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따냈고 이어 2주 뒤 월드 디즈니 월드 올드모빌 클래식에서 2승을 거뒀지만 3승은 해를 넘긴 1997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이뤘다. 3승에 성공했을 때는 우즈가 21세를 넘겼을 때다. 김주형이 이번 우승을 차지하면 20세 나이로 PGA 3승을 올리게 된다.
공교롭게도 이번 조조 챔피언십은 타이거 우즈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대회다. 이 대회는 2019년 창설됐으며 첫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가 우승했다.
김주형 외에 다른 한국 선수들도 우승 가능성이 있다. 임성재(24)와 김시우(27), 이경훈(31) 모두 컨디션이 좋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PGA투어 사상 최초로 한국 선수 2주 연속 우승 기록이 작성된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