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소속 군포대야초등학교는 13일 학교 중앙현관에 전교생 신발장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군포대야초는 올 초부터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실내 환경 정비 방법을 고민하며 교육 가족의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10월 교육 가족의 마음을 담은 전교생을 위한 신발장 설치가 완료됐다.

학생들은 등교할 때 신발장에서 본인의 실내화로 갈아신고 교실로 들어가며 하교할 때는 실내화를 벗어두고 신발로 갈아신고 하교한다. 신발장에는 칸마다 번호가 붙어있어 학생들은 본인 자리의 번호를 기억하고 사용할 수 있다.

2학년 학생 이○○ 군은 “방과후 준비물과 실내화 주머니를 들고 오려면 무겁고 힘들었는데 실내화 주머니가 없어져서 훨씬 짐이 가벼워졌고 신발장 문을 열고 실내화를 갈아 신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재밌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1학년 학부모는 “아이가 작은 편인데 준비물이 많은 날 비라도 오면 낑낑거리며 들고 가는 모습이 안쓰러웠는데 이제 실내화 주머니가 없으니 한결 가벼워 보이고 신발장 설치 사업을 추진해준 학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용운 교장은 “등하교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어 학생들이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등교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전교생 신발장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며 “군포대야초는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편리한 시설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