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북 익산 CC에서 열린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김희지가 1번홀 티샷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2.10.13.

[김부삼 기자] 김희지(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800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희지는 13일 전북 익산 CC에서 열린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해 총점 16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첫 발을 내디딘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과 스코어 산정 방식이 다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일반 스테이블포드보다 가점을 크게 높인 방식으로,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김희지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이글을 2개나 잡아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다. 생애 처음으로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희지는 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희지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 경기 방식이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고, 한 라운드에서 샷 이글을 두 번이나 기록하면서 큰 점수를 받아 기쁘다. 두 번의 이글도 처음이라 더 기쁘고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희지는 "2라운드에서는 선두로 마무리한 적이 있지만 1라운드부터 선두가 된 것은 처음이다"며 "최근 OK대회에서 챔피언조에서 했었다. 떨리지는 않았지만 샷이 안돼서 경쟁을 제대로 못해서 아쉬웠다. 이번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현경(22)과 정윤지(22)는 15점을 기록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은 버디 8개, 보기 1개를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으로 상위권에 올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임진희(24)는 13점을 기록해 4위에 자리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