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14일 서울 중구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민간전문가 및 중소기업인들과 만나 민간-공공기관 간 협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2.10.14.

[김부삼 기자]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14일 서울 대학로를 찾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공연예술계 관계자를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듣고, 공연예술 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최 차관은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를 관람한 후 연출가와 배우, 관련 협회 대표 등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 차관은 "공연예술은 생산성을 높이기 어려운 노동집약적인 분야이고, 프로듀서 등 개인 역량에 크게 좌우된다"며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가 등장하도록 공연예술 전문인력지원과 공연예술활성화 기반 구축 등 관련 인력양성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공연예술계는 티켓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힘든 시기를 거쳤다. 2019년 하반기 1928억원이던 티켓 판매액은 2020년 상반기 983억원, 하반기 738억원으로 급감했다. 2021년 하반기 1897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인 뒤 올해 상반기에는 2314억원으로 안정세를 찾고 있다.
정부는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61억원 증가한 2732억원으로 편성했다. 지방에서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지역공연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연 창·제작 협력 사업과 '방방곡곡 문화공감'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신진예술가 대상으로 중견예술가로의 성장지원, 회복이 더딘 연극 등 일부 장르에 대한 맞춤형 지원, 다양한 장르간 융합공연 활성화 등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차관은 "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호응이 높아지듯 연극과 무용 등 우리 공연예술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