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가 12일(현지시간) 한-우루과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우루과이를 방문,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 총리 페이스북

[강민재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우르과이와 아르헨티나 순방을 마치고 순방 마지막 경유지인 애틀랜타로 떠나기 전 두 국가에서의 순방 성과를 전했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일간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에 머물렀다"며 "우루과이에서는 메르코수르 간의 무역협정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했고, 아르헨티나와는 리튬 등 전략광물의 안정적 수급 및 우리 기업 진출 확대를 협의했다"고 알렸다.
한 총리는 리카예 우르과이 대통령과 아르히몬 부통령 면담과 관련해 "그간 정체돼 있던 메르코수르(MERCOSUR) 간의 무역협정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하만기 의장국이자 협상 조정국인 우루과이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 국방·방산, 수소경제, 농업, 해양수산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메르코수르는 중남미 전체 인구의 45%, GDP의 62%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공동체로, 무역협정이 체결되면 자동차 및 전자 수출 등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 총리는 이어 아르헨티나 방문과 관련해 "아르헨티나는 우리나라와 올해 수교 60주년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님 이후 18년 만의 정상급 방문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르헨티나가 세계 3위의 매장량을 가지고 있는 리튬은 배터리에 필수인 전략 광물로 하얀 석유라 불릴 정도로 가치가 귀해지며, 안정적 공급 확보가 아주 중요해졌다"며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만나 리튬 등 전략 광물의 안정적 국내 수급과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에 대해 아르헨티나 정부의 관심을 당부하고, 안정적 곡물 교역 등 경제 안보 협력 강화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눈코 뜰 새 없는 일정이었지만 언제나 팍팍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특히 해외에서 만나는 현지의 동포들과 기업인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통해 큰 힘을 얻는다"고 썼다.

강민재기자 iry327@sudokwon.com 강민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