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 초 KT 이강철 감독이 선두타자 황재균에 대한 아웃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2022.10.16.

[김부삼 기자]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을 내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KT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4-8로 졌다.
0-4로 끌려가던 KT는 7회 박병호의 솔로 홈런과 심우준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점을 만회한 뒤 8회초 강백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8회말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대거 4점을 내줘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안우진 공략이 쉽지 않다고 생각해 후반에 승부를 걸려고 했다. 생각대로 경기가 풀렸는데, 초반에 실점이 다소 많았다"며 "3실점까지 생각했는데 1점을 더 줬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안우진이 내려간 이후 공략을 잘 해서 동점을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8회 김민수가 김휘집에 2스트라이크 이후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날 KT 선발 엄상백은 5⅔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 감독은 "3, 4차전이라면 일찍 교체했을 것이다. 하지만 1차전이라 너무 일찍 바꾸면 불펜을 운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면서 "엄상백이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버텨줬다"고 전했다.
8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을 치고 아웃 판정을 받았을 때 그라운드에 나와 심판진과 이야기를 나눴던 이 감독은 "아쉽더라. (비디오 판독 기회를 다 써서)심판 합의로 안되냐고 했더니 아웃, 세이프로는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붙박이 리드오프 조용호의 상태에 대해 이 감독은 "안 좋다고 한다. 내일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