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가진 이승엽 감독.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부삼 기자] 이승엽(46)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이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당부의 인사를 건넸다.
두산은 19일 "이날 오전 이승엽 감독과 김한수 수석코치, 고토 고지 코치, 정수성 코치가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고 밝혔다.
1·2군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엽 감독은 "프로 선수는 프로 의식을 갖춰야 한다. 포스트시즌 기간에 왜 2군 연습장에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나와 코치진 모두 같은 마음이다. 올해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2023시즌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과거는 잊고 '0'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며 "몸과 마음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해달라. 내년 가을엔 이천이 아닌 잠실야구장에서 보자"고 당부했다.
지난 18일 잠실구장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진 이승엽 감독은 하루 뒤인 이날 곧바로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기 위해 이천으로 향했다.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리며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한 이승엽 감독은 2017년 은퇴한 뒤 코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두산 사령탑에 올랐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은 올 시즌 9위에 머물러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됐다. 두산은 지난 17일부터 마무리 훈련을 시작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