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경기 안성시 원곡면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바닥이 내려앉아 작업자 5명이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공사현장 모습. (사진=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안성/서태호 기자] 경기 안성시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타설 중이던 바닥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5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심정지 상태이며, 2명 중경상을 당했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께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 KY로지스 안성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공사현장 4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바닥면이 3층으로 내려앉아 작업자 5명이 추락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신고자를 통해 파악한 무너진 바닥 면적은 49.6㎡(15평)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8명이 작업 중이었지만 3명은 자력 대피했고, 5명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추락한 5명 중 1명은 사망했으며 나머지 2명은 외상성 심정지로 오산 한국병원과 평택 성모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또 다른 2명은 머리와 가슴 등 부위에 중상을 수원 아주대병원과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바닥으로 떨어진 5명 가운데 2명은 중국 국적이고, 나머지 3명은 아직 정확한 인적 사항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으로 구급대원 등 인원 50여명과 구조차 등 장비 20여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사고가 난 공사현장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6996㎡ 규모로 지난해 9월 착공해 내년 1월 준공 예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현장에 나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서태호 기자 thseo113@hanmail.net 안성/조항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