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제공=BMW코리아)

[김부삼 기자] 한국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LPGA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아마추어 초청선수 김민솔(16)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수성방통고 1학년에 재학중인 김민솔은 21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날 LPGA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아타야 티띠꾼(19·태국)에 이어 단독 2위로 출발한 김민솔은 이날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타수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솔은 이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 김세영, 김아림, 김효주 등 L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재미동포 안드레아 리(24)가 공동 2위와 2타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드레아 리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그린이 단단하고 빠른 편이고 제가 좋아하는 언덕이 많은 코스인데 이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내일도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퍼팅에 집중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선두였던 티띠꾼은 공동 2위로 한계단 내려왔고 홍예은 공동 5위, 최혜진 김효주가 선두와 6타차 공동 8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공동 30위, 안나린은 공동 36위를 기록중이다.
LPGA투어 은퇴전을 치루고 있는 최나연은 공동 68위, 2달만에 복귀 경기를 펼치고 있는 고진영은 이날도 7타를 잃으며 출전 선수 78명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컷 탈락없이 23일까지 4라운드 경기로 진행된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