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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군 이래 최대 부패사건이라는 대장동 사건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제기되고 공개가 돼 시작된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국회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을 제안한 지 30분만에 내놓은 반박이다.
그는 "대장동 수사는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되었는데 당시 권력을 잡고 있던 문재인 정권의 친정권 검사들은 의도적으로 수사를 뭉개고 꼬리 자르고 변죽만 울려왔다"며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은 지난해 40여 차례에 걸쳐 대장동 특검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 통과를 위한 여야 협상, 심지어 원내대표 공개 토론까지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았고 특검 임명을 자신들이 하고, 법안도 자신들이 내놓은 것을 중심으로 하겠다는 속이 뻔히 보이는 주장만 되풀이 해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가 지난 대선 TV토론회에서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오늘 기자회견에서 또다시 윤 대통령을 물고 늘어진 것은 자신의 최대 치적이라고 했던 대장동 사건의 핵심은 빼놓고 물타기, 물귀신 작전, 논점 흐리기에 다름이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민생 법안이라고 다수 의석으로 밀어붙인 법안들을 볼 때 의지가 있었다면 특검 통과는 백 번이라도 더 되고 남았을 것"이라며 "이런 저런 이유로 특검을 피하다가 이제 정권이 바뀌어서 수사가 제대로 시작하기 시작하니깐 특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은 할수록 정쟁이 심화된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이 대표는 특검으로 가고 정쟁을 없애서 민생에 집중하자고 하지만, 정쟁을 없애고 가장 민생에 집중하는 방법은 지금 검찰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제대로 수사를 해서 국민들에게 보고하는 길 밖에 없다"고 했다.
더 나아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 민주당을 동원하고 국회를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건 해서는 안될 일"이라며 "아마 이런 리스크를 본인이 스스로 예상을 했기에 지역구를 굳이 옮겨서 불체포 특권 보장되는 의원을 하려 했고, 당대표가 되어서 당을 방탄으로 세우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확신만 국민들에게 더 심어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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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야당 탄압 수사는 윤석열 정권의 비겁한 민낯이다. 무엇이 두려워서 그런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특검 제안에 대해 "의도적인 시간 끌기, 물타기 수사 지연에 다름이 아니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 여당에 묻고 싶다.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정권 임기 5년 내내 정권과 대선 정적 제거하는 데 시간을 다 보낼 생각인가. 아직도 자신을 검찰총장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어 "더 이상의 정쟁을 멈추고 특검으로 종지부를 찍으면 된다"며 "보여주기식 정치쇼 수사에 정권의 명운을 건 것이 아니라면 치졸한 정치 보복은 이제 그만 두고 민생을 돌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내주부터 당내에서 특검법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이 사실상 국회를 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질문에는 "역대 특검법 통과될 때 민심 추이가 굉장히 중요했다. 지금은 민심 추동력이 발휘되는 시점에 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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