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 in 사우스 캐롤라이나 3라운드에서 경기중인 이경훈. 2022.10.23. (사진=더CJ컵 제공)

[김부삼 기자]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셋째 날 공동 2위에 올라 우승을 넘보게 됐다.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는 1타 차다.
이경훈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콩가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더CJ컵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이날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를 1개 범했다.
이경훈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 잡은 선수는 욘 람(스페인)과 커트 기타야마(미국)다.
현재 단독 선두는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4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다. 이경훈 등 공동 2위와 격차는 1타다.
이경훈은 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AT&T바이런넬슨 대회에서 지난해와 올해 우승해 2승을 챙겼다. 이경훈은 더CJ컵에서 3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경훈은 경기 후 "첫날에 비해서 코스가 눈에 잘 들어온다. 퍼터도 점점 잘된다. 기회가 왔을 때 잘 따라줘서 기회를 잘 잡을 수 있었다"며 "어려운 핀들이 있었는데 그때 잘 넘어가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매킬로이와 승부에 대해서는 "로리는 내가 어릴 때부터 동경했던 선수다. 어디서 봐도 멋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며 "내가 좋아하는 선수랑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좋다. 내가 후회 없는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라운드를 앞둔 매킬로이는 세계 1위 등극 가능성에 관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랭킹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다 따라올 것"이라며 "내가 역점을 두는 것은 코스에 나가서 좋은 스코어를 내는 것이다. 내 자신에게 바랄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형(20)은 9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다.
김비오(32)는 4언더파로 공동 29위다. 김비오는 "오늘의 성적을 떠나서 최근 몇 달 동안 나의 샷에 대한 만족도가 많이 떨어져있는 상황이었다. 어제 경기 끝나고 연습장에서 끊임없이 연습하면서 찾았던 스윙이 오늘 잘 들어맞았다"며 "전반적으로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한 것이 오늘 결과의 좋은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 임성재는 2언더파로 공동 38위, 안병훈과 박상현은 이븐파로 공동 47위, 김시우는 1오버파로 공동 58위, 배용준과 김성현은 4오버파로 공동 65위, 정찬민은 8오버파로 73위, 서요섭은 12오버파로 76위, 김영수는 13오버파로 77위, 신상훈은 15오버파로 78위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