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윤경찬.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김부삼 기자] 육상 3관왕에 오른 윤경찬(경기)이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9일부터 24일까지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폐막한 가운데 윤경찬은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24표 중 20표를 얻어 MVP 수상자로 뽑혔다.
윤경찬은 이번 장애인체전 육상에서 남자 100m T53, 남자 200m T53, 남자 400m 계주 T53·54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아 3관왕에 등극했다.
초등학교 시절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은 윤경찬은 특수체육교육과에 진학해 경기 안산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다. 낮에는 업무를 하고, 저녁에는 선수로서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윤경찬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장애인육상그랑프리 대회에서 T53 100m 3위, 200m 2위의 성적을 거두며 2024 파리패럴림픽 기대를 높였다.
윤경찬은 "주변 감독님과 동료 선수들 덕분에 올 한 해 잘 훈련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향후 파리, 로스앤젤레스 패럴림픽까지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김윤지.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신인선수상은 김윤지에게 돌아갔다. 김윤지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자유형 50m S6, 여자 계영 400m 34Point, 혼성계영 200m 20Point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배영 100m S6 자유형 S6·7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2월 장애인동계체육대회 노르딕스키 3관왕에 올라 신인선수상을 받은 김윤지는 역대 최초로 같은 해 동·하계 장애인체전에서 신인선수상을 받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종합 우승은 경기(23만471.41점)가 차지했다. 지난 41회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종합우승이다.
2위는 서울(20만7004.59점), 3위는 개최지 울산(17만1343.19점)의 차지가 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16년 만에 울산에서 다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발전과 미래를 확신할 수 있었가. 286개의 신기록 달성과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