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현세린. (사진=KLPGA 제공)

[김부삼 기자] 현세린(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첫날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현세린은 27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이번 시즌 개인 최소타다.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현세린은 첫해 톱10에 두 차례 밖에 들지 못했다.
또 지난해에도 매치플레이 16강을 포함해 톱10에 세 차례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현세린은 고향인 제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94.4%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고, 퍼트 개수도 26개로 적었다.
현세린은 "삼다수 대회 이후 오랜만에 제주도 대회라서 기대를 했다. 아무래도 제주도가 고향이라 편하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늘 바람도 별로 없고, 코스 세팅도 좋아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 상태와 세팅이 정말 좋고, 내가 좋아하는 세팅이라 그런지 마음이 편했다. 그린도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 데 그린스피드 3.7에 본 대로 가는 그린이라 정말 좋았다. 그리고 아마추어 때 이 코스에서 좋은 기억도 있어서 좋은 성적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주가 고향인 그는 "아무래도 평소보다 제주에 살고 있는 가족과 친척, 그리고 같은 아카데미 소속의 친구, 동생들까지 와서 응원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도에서 라운드 횟수는) 세려면 셀 수 있겠지만, 셀 수 없을 만큼 쳤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쳤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개인 최저타를 친 현세린은 "요즘 맨날 1라운드에서 오버파를 많이 쳤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 좋다. 사실 오늘 샷은 그렇게 좋은 편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거리가 남아도 퍼트가 다 들어가 줬다"고 했다.
배소현은 6언더파 65타로 2위에 올랐고, 정윤지(22)와 유해란(21), 김민주(20) 등이 공동 3위(5언더파 67타)에 자리했다.
이정은6(26)은 공동 6위(4언더파 68타)로 출발했다.
또 상금 1위 박민지(24)와 대상 1위 김수지(26)는 공동 19위(2언더파 70타)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는 공동 48위(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