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삼 기자] '놀면 뭐하니?'가 이태원 참사 여파로 방송을 한 주 쉰다.
MBC는 "놀면 뭐하니는 5일 결방한다. 159회는 12일 오후 6시25분 방송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의 양해 부탁 드린다"고 3일 밝혔다. 이 시간대는 그룹 '비투비' 육성재 주연 금토극 '금수저' 13회를 재방송할 계획이다.
이태원 압사 사고로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이 지정됨에 따라 예능물 결방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복면가왕'과 '구해줘! 홈즈'를 시작으로 '안싸우면 다행이야'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등이 휴방했다. 이날 오후 11시10분 '심야괴담회'를 내보내지 않으며, 4일 '나 혼자 산다'도 결방할 예정이다.
MBC TV 수목극 '일당백집사'는 3~4일 이틀 연속 방송을 쉰다. 이날 MBC는 "드라마 소재·전개 특성상 지난 주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이를 직간접적으로 접한 국민 누군가에게 아픔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일부 내용을 가다듬어 방송하기 위해 한 주간 결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당백집사는 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장례식장이 주요 배경이다.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고인이 된 경과와 그 후 이야기까지 판타지가 더해져 줄거리가 진행된다"며 "유가족을 배려하고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는 내용으로 함께 하고자 부득이하게 결방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