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조규성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부삼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4·전북)이 컨디션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2022 카타르월드컵 활약을 다짐했다.
조규성은 4일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제 컨디션이 올해 가장 좋은 걸로 느껴진다"며 "(11일) 평가전뿐 아니라 월드컵에 간다면 계속 득점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1(1부)에서 1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조규성은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처음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데뷔했고, 올해 데뷔골을 포함해 4골을 몰아쳤다. A매치 15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조규성은 "자신감이 많이 커진 것 같다. 대표팀을 오가면서 좋은 선수들이랑 함께 하면서 자신감이 커졌고, 소속팀에서도 골을 넣으며 자신감이 더 붙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상도 못했던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눈앞에 현실로 다가오니까 간절함이 크게 생기는 것 같다"며 "월드컵에 가서 경기에 출전한다면 모든 팀을 상대로 골을 넣고 싶은 게 목표다. 경기장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공격수라면 포인트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더했다.
최근 손흥민(토트넘)의 안와골절 부상과 황의조(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의 부진으로 조규성이 벤투호의 공격진 플랜B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조규성은 "(황의조, 황희찬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건) 감독님의 스타일 차이인 것 같다. 저도 맞지 않는 감독님에게 가면 출전이 불투명할 것이다"며 "의조 형, 희찬이 형 모두 대표팀에 오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컨디션, 퍼포먼스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손흥민에 대해선 "선수라면 어떤 상황에서 부상이 올지 모른다. 흥민이 형도 (부상이) 올지 몰랐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컨디션이 다시 좋아질 거라고,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이어 월드컵 출전을 위해 수술 일정을 앞당긴 소식에 대해선 "이번뿐 아니라 다른 부상에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빨리 돌아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쾌유를 기원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