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부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두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일부 외신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등 17명의 국가 정상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11일부터 이집트와 아시아 국가들을 잇달아 순방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첫 대면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정상은 5차례 전화와 화상 회담을 했지만, 직접 만나 정상회담을 갖지는 않았다. 5번째 통화는 지난 7월 28일(미국시간) 이뤄졌다.
앞서 시 주석이 7월 화상회담에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만류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펠로시의 대만 방문을 막지 못하면서 양국 관계는 더 악화됐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대만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북한 문제도 빠질 수 없는 사안이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석 여부과 관련해 조코위 대통령은 “상황이 허락한다면 그들은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불참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참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변인은 이날 현지 언론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