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콜리스트 김원미 독주회 포스터. (사진=김원미 제공)

[김부삼 기자] 피콜리스트 김원미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지난해 첫 피콜로 독주회에 이어 두 번째로 '피콜로 소리로 세계 속의 한국을 그리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피콜로는 이탈리아어로 '작다, 젊다' 뜻으로, 음역이 약 한 옥타브 정도 높은 작은 플루트다. 국악타악, 가야금, 아쟁, 건반 등 한국적인 음색과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1부에선 제임스 크리스텐슨의 '피콜로 에스파뇰' 등 국내 초연 3곡을 포함해 '세계의 소리' 5곡을 들려준다. 2부에선 전 인류적 삶의 루틴을 주제로 소프라노 조수미의 음반 편곡을 한 서양 작곡자인 김애라의 '만남-시작-탄생-성장-도약', 국악 작곡자인 이경은의 '이별-재회-죽음'을 선보인다. 피콜로 솔로 연주에 국악타악(최진석), 가야금(조선아), 아쟁(이유빈), 건반(양남진)이 합세한다.
김원미는 "국악에서는 피콜로와 유사한 음역과 음색을 가진 소금이 주요 선율을 담당한다. 보조 악기에 불과한 피콜로를 주인공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방법은 국악과의 협업임을 확신했다"며 "가장 소외돼 오히려 지금까지도 옛 모습을 보존하게 된 피콜로와 한국 전통의 깊이 있고 한이 서린 음향이 가을밤 관객에게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콜로 이야기, 세 번째'는 내년 11월에 춤을 소재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