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파이널라운드, 유해란이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2.10.30.

[김부삼 기자] 지난 13일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을 끝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이 이글퀸과 버디퀸을 석권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이글을 기록한 선수는 유해란이다. 유해란은 올 시즌 이글 6개를 잡아내면서 5개를 기록한 이소미(23·SBI저축은행)와 안선주(35·내셔널비프)를 제쳤다.
유해란은 버디도 가장 많이 기록했다. 유해란은 신인 고지우(20·도휘에드가)와 함께 나란히 336개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버디 331개를 잡아내며 앞서 있던 고지우가 최종전에서 5개를 추가한 반면 유해란은 최종전에서 버디 14개를 잡아내 고지우를 따라잡았다.
유해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버디퀸 타이틀을 따냈다.
2022시즌에는 유독 많은 홀인원이 나왔다. 35개 홀인원이 나와 2017년 당시 28개를 뛰어넘었다.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인주연(25·골든블루)을 시작으로 모두 29명이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한 번도 기록하기 힘든 홀인원을 두 번이나 기록한 선수들도 있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홀인원을 해낸 권서연이 약 5개월 뒤 열린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다시 한 번 홀인원을 기록하며 한 시즌 홀인원 2번 기록을 가장 먼저 만들었다. 윤화영(22·케이엔엘정보시스템)과 유지나(20·태왕아너스), 정지민2(26·대우산업개발)이 뒤를 이었다.
신인상은 이예원(19·KB금융그룹)에게 돌아갔다. 이예원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KLPGA 역대 최초로 3000점이 넘는 신인상 포인트를 획득했다.
이예원 이전에 가장 많은 신인상 포인트를 쌓은 선수는 2019년 조아연(22·동부건설)이었다. 조아연은 당시 우승 2회를 포함해 25개 대회에서 포인트를 모아 2780포인트를 쌓은 바 있다.
이예원은 상금순위 3위, 대상포인트는 4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쟁쟁한 선배 프로들을 제치고 각종 기록 부문 상위권에 올랐다. 상금과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톱10을 기록한 선수들 중 우승이 없는 사례는 이예원이 유일하다.
2023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은 다음달 9일부터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