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변서윤, 이민수 PD, 차학연.

[김부삼 기자] KBS 드라마스페셜은 한류 콘텐츠의 자양분이다."
이건준 KBS 드라마센터장이 단막극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16일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22' 제작발표회에서 "38년간 단막극을 한 이유가 있다. 드라마스페셜이 한류 콘텐츠의 자양분이기 때문"이라며 "단막극을 통해 스타 배우, 감독, 작가들을 발견했다. 올해도 KBS는 단막극 8편을 정규 편성했다. 앞으로도 계속 단막극을 부흥시킬 계획이다. 새로운 감독, 스타, 작가가 한류를 이끌지 기대해달라"고 청했다. "그 동안 단막극을 심야 시간대에 편성해 보기 불편하지 않았느냐. 올해는 오후 9시50분에 방송한다"며 "지난해에 이어 TV시네마도 방송하는데 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TV 등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올해 드라마스페셜은 단막극 8편과 TV시네마 2편을 편성한다. 스릴러부터 청춘 로맨스, 코미디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16일 그룹 '빅스' 차학연 주연 '얼룩'을 시작으로 매주 수·목요일 방송한다. 17일 '방종', 30일 '프리즘'을 내보낸다. 다음달 1일 '열아홉 해달들', 7일 '낯선 계절에 만나', 8일 '팬티의 계절', 14일 '아쉬탕가를 아시나요', 15일 '양들의 침묵'을 선보인다. TV시네마 '귀못'과 '유포자들'은 다음달 21과 22일 각각 전파를 탄다. 두 작품은 방송 2주 전에 OTT 웨이브를 통해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얼룩의 이민수 PD는 "드라마스페셜로 데뷔하게 됐다. 두렵기도 하고 설렌다"며 "단막극은 1시간 안에 끝나서 다음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기에 마음의 여운을 가지고 갈 수 있다"고 짚었다. 프리즘의 이대경 PD는 "드라마스페셜은 전통있고 멋있는 작업이지 않느냐"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서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