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 (사진 = KBL 제공)

[김부삼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접전 끝에 원주 DB를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80-78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은 동시에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DB전 6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9승째(3패)를 수확해 공동 선두이던 고양 캐롯(8승 3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전 열세를 벗지 못한 DB는 2연패에 빠졌고, 6승 5패가 돼 공동 3위에서 5위로 밀렸다.
1쿼터를 33-24로 마친 KGC인삼공사는 2쿼터 초반 렌즈 아반도, 변준형이 연달아 3점포를 넣어 기세를 잔뜩 끌어올렸고, 한때 44-30까지 앞섰다.
하지만 DB는 두경민의 매서운 득점포를 내세워 맹렬하게 추격했고, 51-54까지 따라붙은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DB의 추격에도 리드를 놓치지 않던 KGC인삼공사는 4쿼터 중반 박인웅, 드완 에르난데스에 연달아 2점슛을 내준 뒤 박인웅에 자유투까지 헌납해 74-75로 역전당했다.
오세근의 자유투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던 KGC인삼공사는 강상재에 역전 3점포를 허용했지만, 변준형이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3점포를 터뜨려 다시 79-78로 앞섰다.
이후 계속된 득점 실패에도 공격 리바운드로 상대에 기회를 내주지 않은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자유투로 1점을 추가했다.
KGC인삼공사는 이어진 DB의 공격 기회 때 두경민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면서 1점차 승리를 낚았다.
KGC인삼공사의 주포 오세근은 20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렌즈 아반도가 나란히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쌍끌이했고, 오마리 스펠멘과 변준형이 각각 13점으로 힘을 더했다.
DB에서는 두경민이 18득점으로, 에르난데스가 14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전주 KCC에 63-62로 진땀승을 거뒀다.
LG는 5승 5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맞췄다. 2연패에 빠진 KCC 4승 8패가 돼 8위에 머물렀다.
LG는 59-62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42초 전 윤원상이 2점슛을 성공해 1점차로 따라붙었다.
KCC의 허웅이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면서 리드를 지킨 LG는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이재도가 라건아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63-62로 승부를 뒤집었다.
KCC는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공격 기회를 가져갔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윤원상은 3점포 5방을 포함해 21점을 몰아치면서 LG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셈 마레이가 12득점 19리바운드로 괴력을 발휘했다.
KCC에서는 이승현이 15득점 6리바운드, 라건아가 13득점 15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허웅은 14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중요한 순간 자유투를 모두 놓치면서 체면을 구겼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