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위한 공식 오찬에서 총리 부인 베고냐 고메스 여사와 박수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1.18.

[강민재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 베고냐 고메즈 여사가 '동물권 보호'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 서면 브리핑으로 19일 밝혔다.
김 여사와 고메즈 여사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있었던 한-스페인 정상회담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의 환대에 고메즈 여사는 지난 6월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순방 계기에 스페인을 방문해 리사이클링 대표 의류업체를 찾아줘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나토, 유엔, G20 등에서 우정을 쌓은 두 정상 배우자는 양국 간 심도 깊은 교류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 친환경 리사이클링을 비롯해 디자인, 아트 등 분야의 작가 상호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김 여사와 고메즈 여사는 동물권 보호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고메즈 여사가 김 여사의 동물권 보호 행보에 깊은 관심을 표했고, 이에 김 여사는 "동물을 보호하고 학대를 막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성숙된 가치, 존엄성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에 고메즈 여사는 "동물을 유기, 학대하는 것은 사람을 학대하는 것과 같고, 동물과 함께하는 것은 자녀를 양육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고, 이에 김 여사도 깊이 공감했다고 이 부대변인이 전했다.
산체스 총리는 "현재 스페인에선 동물 학대 금지에 관한 다양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고, 김 여사는 "각국의 동물권 보호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강민재기자 iry327@sudokwon.com 강민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