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의 한희원. (사진 = KBL 제공)

[김부삼 기자] 프로농구 수원 KT가 고양 캐롯의 연승 행진을 가로막았다.
KT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캐롯과의 경기에서 한희원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72-70으로 이겼다.
캐롯의 상승세를 넘은 KT는 4승 8패를 기록해 전주 KCC와 공동 7위가 됐다.
5연승과 더불어 공동 선두 등극을 노렸던 캐롯은 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8승 4패가 돼 그대로 2위를 유지했다.
1쿼터 한때 17점차까지 앞섰던 KT는 3쿼터까지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켰다. 이제이 아노시케가 3쿼터까지 22점을 쏟아부었다.
4쿼터 초반에도 최성모가 3점 플레이를 성공하면서 흐름을 이어가던 KT는 캐롯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추격을 받았다. 캐롯은 최현민, 디드릭 로슨, 이정현이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리면서 맹렬하게 추격했고, 이정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64-65까지 따라붙었다.
KT는 전성현에 3점포 두 방을 얻어맞으면서 68-70으로 역전까지 당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33초 전 정성우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서 균형을 맞춘 KT는 캐롯이 득점에 실패한 뒤 경기 종료 약 5초를 남기고 다시 공격 기회를 잡았다.
재빠르게 골대로 달려간 한희원이 경기 종료 0.6초를 남기고 던진 슛이 버저소리와 함께 림을 통과하면서 KT는 극적으로 승리를 낚았다.
KT에서는 아노시케가 22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하윤기가 1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캐롯의 이정현은 25득점을 몰아쳤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외에 디드릭 로슨이 18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1-76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는 4연패에서 탈출, 3승 8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SK전 7연패에서도 벗어났다.
SK(4승 7패)는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대성이 22득점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한껏 과시하며 한국가스공사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유슈 은도예가 17득점으로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머피 할로웨이가 11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정효근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나란히 10득점을 올렸다.
SK는 자밀 워니가 21득점 10리바운드, 김선형이 19득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야투 난조 속에 아쉽게 졌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86-77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7승 4패를 기록해 3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전 7연패에 빠지며 열세를 이어간 삼성은 7승 6패를 기록해 4위에서 5위로 밀렸다.
게이지 프림은 25득점 20리바운드로 괴력을 과시하며 현대모비스 승리에 앞장섰다. 이우석이 15득점으로, 신민석이 1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삼성에서는 마커스 데릭슨이 24득점 6리바운드, 이원석이 12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