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정원. (사진=성남문화재단 제공)

[김부삼 기자]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다음달 8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독주회를 연다.
'클라비포에지 : 건반으로 쓰는 시'를 주제로 한 공연은 한편의 시처럼 마음을 울리는 감미롭고 아름다운 선율의 곡들로 구성했다. 모차르트부터 리스트, 쇼팽 등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음악 거장의 작품을 연주한다.
차분한 선율로 모차르트의 시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환상곡 3번'으로 시작한다. 리스트의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 중 7번 '장송'과 '모든 영혼을 기리는 날의 기도'(슈베르트 원곡-리스트 편곡), 쇼팽의 환상곡을 차례로 연주한다.
쇼팽의 작품만으로 꾸며지는 2부에선 청년 쇼팽의 초기작인 '야상곡, Op.9' 1번과 2번, 원숙한 음악성이 녹아든 후기 작품 '뱃노래, Op.60', '환상 폴로네이즈'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정원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프랑스 파리 고등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동아음악콩쿠르 1위, 뵈젠도르퍼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마리아 카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금메달 등 국내외 주요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