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레오와 곽명우. 2022.11.20.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김부삼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OK금융은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전에서 3-2(25-19 22-25 29-27 17-25 15-10)로 이겼다.
이로써 OK금융은 4승(4패)째를 챙겼다. OK금융은 이날 승리까지 3연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2번째 패배(6승)를 떠안았다. 올 시즌 들어 대한항공이 홈 경기에서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K금융 레오가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3개 포함 25점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조재성이 블로킹 2개 포함 18점, 차지환이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31점, 정지석이 19점, 김민재가 12점을 올렸지만 코로나19로 결장한 외국인 선수 링컨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원정팀 OK금융이 1세트를 가져갔다. 직전 경기 2연승 기세를 이어간 OK금융은 1위팀 대한항공과 추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세트 중반 OK금융 주포 레오가 3연속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레오는 22-18로 앞선 상황에서 네트로부터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탄성을 자아냈다. OK금융 차지환이 후위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홈팀 대한항공 몫이었다. 임동혁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OK금융이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정지석이 마지막 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대한항공이 세트를 가져갔다.
OK금융은 3세트를 따내며 다시 앞서갔다. 27-27까지 듀스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의 토스가 높아 김규민이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해 점수를 내줬다. OK금융 레오가 대한항공 임동혁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세트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4세트를 가져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중반 흐름이 대한항공으로 넘어가자 석진욱 OK금융 감독은 레오와 곽명우 등 주전을 빼 체력을 비축하며 5세트에 대비했다. 대한항공은 25-17로 손쉽게 4세트를 가져갔다.
석 감독의 승부수가 주효했다. 레오는 마지막 5세트 초반부터 연속 블로킹과 오픈 공격, 서브 에이스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조재성이 마지막 공격에서 김규민을 상대로 블록 아웃을 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