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임홍순 기자] 경찰이 경기 안산지역 시의원들에게 공천권을 빌미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순자 전 국회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정당의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수수 금지) 혐의로 구속한 박 전 의원을 21일 검찰에 송치했다.
또 박 전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안산시의원 3명을 비롯한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재 국민의힘 소속인 안산시의원 3명 등 총 5명으로부터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의 제보를 받고 지난 9월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 15일 박 전 의원을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 6월 지방선거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를 고려해 수사를 마무리 짓고 사건을 송치했다"고 말했다.

안산/임홍순 기자 imhs49@sudokwon.com 안산/임홍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