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삼 기자] 증권회사들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유예를 조속히 결정해달라고 합동 요청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와 31개 증권사는 이날 '금투세 도입 유예를 촉구하는 금융투자업계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회사는 "현재 불확실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금투세 도입과 같은 대대적인 세제 개편은 전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장 20여일 후 전면 시행될 경우 납세자인 개인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과 조세 수용성이 매우 떨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증권사들도 고객인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세제에 대한 안내는 물론 이를 도입하기 위한 전산 시스템 등의 충분한 시험 운영 등 관련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로 도입이 강행될 경우 여러가지 시행상 문제와 혼란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매년 반복되는 대주주 과세에 따른 연말 매도 집중 현상 해소를 위한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 세제 개편에도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함께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