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파친코(Pachinko)' 작가인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이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원작 '파친코'는 2022년 3월 25일부터 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로 방영하고 있다. 2022.08.08.

[김부삼 기자] 소설 '파친코'의 이민진(53) 작가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의 50세 이상 여성 50인'에 선정됐다.
11일(현지시간) 포브스는 '라이프스타일', '영향력', '기업가', '머니' 등 4개 부문에서 50명씩 총 200인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계 미국인인 이 작가가 '라이프스타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이 작가를 선정하며 "베스트셀러 '파친코'는 2017년 출간돼 하나의 현상이 되며 올해 애플TV+ 시리즈로 제작됐다"며 "이 작가가 2019년 뉴욕예술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방송인으로 유명한 '카디시안-제너 집안'의 크리스 제너(66), 할리우드 배우 샌드라 블럭(58) 등이 라이프스타일 부문에 함께 선정됐다.
한국계로는 '영향력' 부문에서 슬라이트 디자인의 공동창업자인 앨리스 민수 천(57) 최고경영자(CEO)도 선정됐다. 그는 컬럼비아대 건축재료공학 교수 등을 지내며 휴대할 수 있는 태양열 조명 '솔라퍼프'와 혁신적인 디자인의 마스크 등을 개발하며 '인류를 위한 미국 특허상' 등을 수상했다.
포브스 선정 '50세 이상 여성 50인'은 지난해 시작해 올해로 두 번째다. 포브스는 "이 여성들의 성공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며 "오히려 50세 이후 가장 큰 성공이 일어났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통념을 거부하고 이에 더해 다른 여성들을 격려하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