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삼 기자] MBN 새 예능 '불타는 트롯맨'에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이석훈 인터뷰가 13일 공개됐다.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은 트로트 쾌남들의 인생을 건 트로트 오디션이다. TV조선 '미스트롯' 시즌1·2, '미스터트롯' 시즌1을 통해 트로트 신드롬을 일으킨 서혜진 PD가 의기투합했다. 이석훈을 비롯 홍진영, 김준수가 '젊은 피 대표단'으로 합류한다.
이석훈은 '불트' 합류 소감에 대해 "트로트가 어른들이 좋아하는 장르가 아닌 연령 제한이 없는 장르가 됐으면 하고, 이 프로그램이 그런 계기를 만들어줄 거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성실히 잘 듣고, 이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게 도움을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의 단점보단 장점을 들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원석을 발견하고 있으며, 그 원석이 잘 가공돼서 누구에게나 어울릴 수 있는 보석이 되도록 친절하게 만들어보겠다"고 활약을 예고했다.
'불트' 대표단들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모두 좋은 분들이라 자연스럽게 찰떡 케미스트리가 나올 것 같다. 피드백 해주시는 분들 말씀이 너무 좋아 저도 경청하면서 듣고 있다"며 "MC 도경완 씨는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만난 적이 있지만, 이번 '불트'에서 진행을 너무 재밌게 하셔서 놀랐다. 대표단 뿐만 아니라 MC와의 케미스트리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석훈은 '불트' 참가자 중 의외의 인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석훈은 "정말 놀랐다"며 "성격도 수더분하고 인간적인 친구다. (제가) 심사에 부담을 느낄까 봐 출연 소식을 안 밝힌 속깊은 친구다. 그 친구가 실력 그대로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 이석훈의 마음을 불타오르게 한 '최애 참가자'도 있다고. 이석훈은 "너무 좋아서 유튜브로 거의 매일 그분의 노래 영상을 찾아보고 있다. 마치 생각지도 못한 돈이 몇 년 만에 주머니에서 나온 기분"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다른 분들도 너무 잘해서 심사가 어려웠다. '한국에 이렇게 잘하는 분들이 많나? 도대체 어디에 숨어 계셨던 걸까?' 생각했던 시간"이라고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불트'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픈 상금제'(미션을 통과할 때마다 상금의 액수가 한도 없이 올라가는 제도)다. 이석훈은 '오픈 상금제'를 실제 경험해본 소감을 전했다. "점점 늘어나는 돈을 보면서 내가 받을 것도 아닌데 떨렸고, 참가자들의 압박은 더했을 거다 생각한다. 우승 상금은 어림잡아 8억 정도 되지 않을까"라고 추측했다.
제작진은 "이석훈은 트로트의 매력을 시청자분들에게 전하고, 참가자들의 노래에 대한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해 원석을 보석으로 이끌 헬퍼로 활약할 전망이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오는 20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