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주 KCC의 허웅. (사진 = KBL 제공)

[김부삼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제압했다.
KCC는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2-80으로 승리했다.
지난 12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져 3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KCC는 선두를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9승 12패가 된 KCC는 단독 7위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15승 6패를 기록, 2위 현대모비스(12승 8패)와 격차가 2.5경기로 좁혀졌다.
전반 내내 KGC인삼공사와 대등한 경기를 벌이다 44-46으로 전반을 끝낸 KCC는 3쿼터 초반 정창영의 득점과 허웅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쿼터 중반 라건아의 골밑 득점으로 10점차(63-5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3쿼터 막판 오마리 스펠맨과 배병준에게 연달아 3점포를 얻어맞고 다시 63-61로 쫓겼다.
이후 경기를 접전으로 흘러갔다. 4쿼터 중반까지 양 팀은 69-69로 팽팽히 맞섰다.
4쿼터 중반 이후 승부의 추가 KCC 쪽으로 기울었다. 박경상의 골밑슛과 정창영의 연속 4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KCC는 허웅이 30초 사이에 3점포 두 방을 작렬하면서 81-74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가 대릴 먼로, 오세근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라건아, 허웅의 자유투로 차분히 점수를 쌓은 KCC는 경기 종료 1분 6초를 남기고 라건아가 3점슛을 성공, 90-78로 앞서 승기를 낚아챘다.
허웅은 3점포 4방을 포함, 22득점을 몰아치며 에이스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라건아가 21득점 7리바운드로 KCC 승리를 쌍끌이했다. 정창영과 이승현이 각각 18득점, 13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KGC인삼공사의 대들보 오세근은 허웅과 마찬가지로 22득점을 올리고 1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이외에 스펠맨이 16득점을 넣었다.
수원 KT 아레나에서는 서울 SK가 수원 KT를 79-71로 눌렀다.
KT전 3연패를 끊으며 2연승을 달린 SK는 11승 10패가 돼 단독 5위로 점프했다. SK는 최근 6경기에서 단 1패만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0일 창원 LG전에서 5연패의 사슬을 끊은 KT는 이날 경기를 지면서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다. 7승 1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SK의 주포 자밀 워니는 31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선형이 16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최준용이 12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더했다.
KT에서는 베테랑 김영환이 16득점으로, 하윤기가 15득점으로 분전했다. 이제이 아노시케는 14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써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