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16.

[강민재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내년도 예산안 최종 중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예산안 쟁점 중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 기능이나 정통성을 야당이 인정하지 않았다고 받아들인 것인가'라는 질문에 "민주당은 그렇겠지만, 우리 당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장은 앞서 전날 여야에 법인세 최고세율 1%포인트 인하를 골자로 한 예산안 최종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행안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대신 예비비로 지출하도록 한 부대의견을 담자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김 의장의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여야 간 이견을 보이는 쟁점이 더 있는 만큼 수용 여부 판단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확보하는 대신 법인세 최고세율 1%포인트 인하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렇지 않다. 우리 당은 민주당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양당 원내대표 협상 시간을 묻는 말에는 "만나야 할 것"이라고만 짧게 답했다.

강민재기자 iry327@sudokwon.com 강민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