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상화추진위원회는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교섭단체 대표의원 직무대행으로 김정호(광명1) 의원을 선출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78명 중 43명은 이날 오전 도의회 대강당에서 직무대행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의원을 대표의원 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곽미숙 대표의원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내부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법원의 곽 대표의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이 인용된 상황에서 내부 갈등으로 권한대행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단에서는 김정영 수석부대표가 대표의원의 직무를 대행한다고 밝혔지만,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이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새 직무대행을 뽑도록 중재했다. 이에 이날 직무대행 선출이 이뤄진 것이다.
김 의원은 투표를 주재한 국민의힘 경기도당 측으로부터 결과에 대한 공문을 받는 대로 염종현 의장에게 직무대행 직인 및 사인 인영을 제출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합이다. 의원들과 상의해서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두 하나가 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추후 반복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조례·규칙 개정도 나선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