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야스민. 2022.12.18.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김부삼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개막 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개막 14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후 15경기에서 모두 지는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
현대건설은 18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0(25-17 28-26 25-20)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14승 무패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개막 14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직전 시즌 자신들이 세운 시즌 중 15연승 기록에도 1경기 차이로 접근했다.
반면 페퍼는 15전 전패 승점 1점에 머물렀다. 개막 15연패는 한국프로배구에서 개막 후 최다 연패에 해당하는 불명예 기록이다.
현대건설 야스민은 후위 공격 11개,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2개 포함 38점을 올렸다. 나현수가 7점을 기록했다.
페퍼에서는 니아 리드가 12점, 박은서가 10점을 올렸다.
1세트는 원정팀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개막 후 전승 행진 중인 현대건설은 공수의 핵 양효진이 코로나19로 빠졌음에도 7-0까지 앞서가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페퍼가 4점 차까지 쫓아오자 현대건설 야스민이 3연속 서브 에이스로 페퍼의 기를 꺾었다.

▲페퍼저축은행. 2022.12.18.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페퍼는 세터 이고은이 정지윤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한비가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2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서채원의 서브 에이스와 최가은의 오픈 공격으로 한때 4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자 현대건설은 주포 야스민에게 공을 집중시키며 추격했다. 현대건설이 세트 포인트까지 먼저 도달했지만 페퍼는 박은서의 3연속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페퍼는 야스민에 후위 공격을 허용하고 고예림에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면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도 야스민의 활약이 이어졌다. 야스민은 오픈 공격과 퀵오픈 공격, 후위 공격 등을 모두 성공시켰고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페퍼는 세트 막판 3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주포 니아 리드의 공격이 잇달아 밖으로 나가며 패하고 말았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