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캐롯 전성현 (사진 = KBL 제공)

[김부삼 기자]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매서운 외곽포를 앞세워 서울 삼성을 제압했다.
캐롯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삼성과 경기에서 전성현, 최현민의 3점포를 앞세워 93–72로 승리했다.
캐롯은 13승(10패)째를 신고하며 3위 울산 현대모비스(13승9패)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연승 행진을 2경기에서 멈춘 삼성(10승14패)은 공동 6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슈터 전성현이 1쿼터에서만 자신의 한 쿼터 최다 득점인 19점을 몰아치며 슛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쿼터에서 야투율이 100%였다. 3점슛 4개, 2점슛 3개를 성공했고, 자유투도 1개 집어넣었다. 팀에서 가장 많은 31점(3점슛 5개)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외국인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무릎 연골 파열로 이탈했지만 디드릭 로슨도 22점 18리바운드로 공백을 최소화했다.
포워드 최현민은 4쿼터에서 물오른 슛 감각으로 삼성을 무너뜨렸다.
삼성이 베테랑 이정현을 활용해 추격했지만 최현민(15점)이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3점슛으로만 득점을 기록했다.
캐롯은 상대가 전성현 수비에 집중한 틈을 노려 최현민의 코너 오픈 기회를 잘 찾았다.
캐롯은 이날 3점슛 30개를 시도해 14개를 성공하는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한편, 원주종합체육관에선 창원 LG가 원주 DB에 100-72, 28점차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구가한 LG(14승9패)는 단독 2위를 지켰다. 9위 DB는 김종규가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14패(9승)째를 당했다. 좀처럼 중위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험난한 행보를 예고했다.
LG의 가드 이재도가 25점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