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2.27.

[강민재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당시 격추 명령을 내렸음에도 우리 군이 격추에 실패하자 격노한 것으로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안보실장과 국방장관이 27일 지하벙커 회의 도중 윤 대통령에 중간 보고를 했다"며 "이 과정에서 안보실장이 (합참대응에 대한) 답답함을 보고 했고, 윤 대통령이 우리 군 대응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북한이 무인기를 보낸 26일부터 수시로 합참과 국가안보실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고 관련 지시를 내렸다.
특히 윤 대통령은 무인기 1대가 우리 영공으로 넘어온 직후 첫번째 지시로 격추를 포함한 강력 대응을 주문했으나, 우리 군은 격추에 실패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격추 실패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대민 피해가 우려되고 북한 무인기 규모가 우리 대공 시스템에 잡히지 않은 작은 규모로 인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격추 실패 자체보다 군의 태세에 대해 상당히 격노했다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께서 우리 군에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그 신뢰에 대한 기대를 충족 못 시킨 데 대해 강하게 질책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군의 기강 해이와 훈련이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말씀도 하셨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은 실장 주재로 무인기 침범 다음날인 27일 아침에도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으며, 무인기 도발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예정해둔 상황으로, 안보실장과 국방장관이 윤 대통령에 당시 상황에 대해 대면 보고를 했다. 윤 대통령은 보고를 들은 후 국무회의에서 드론 부대 창설 등을 지시한 것이다.
대통령께서 제가 느끼는 (합참 대응에 대한)답답함을 보고 드렸을 때 윤 대통령께서 우리 군에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그 신뢰에 대한 기대를 충족 못시킨 데 대해 강하게 질책하셨다"고 했다.
이어"군의 기강 해이와 대단히 훈련이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말씀도 하셨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은 실장 주재로 무인기 침범 다음날인 27일 아침에도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으며, 무인기 도발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예정해둔 상황으로, 안보실장과 국방장관이 윤 대통령에 당시 상황에 대해 대면 보고를 했다. 윤 대통령은 보고를 들은 후 국무회의에서 드론 부대 창설 등을 지시한 것이다.

강민재기자 iry327@sudokwon.com 강민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