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측부터)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회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제공)

[남양주/김영길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호평동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부지에 경기도의료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경기도에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남양주 갑)과 함께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경기도의료원 남양주병원 설립을 위해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협력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용지는 3만3803.9㎡로, 현재 운영 중인 경기도의료원 6곳 중 면적이 가장 넓어 대규모 종합병원 신설이 가능한 곳이다.
또 인근에 수석~호평 도시고속도로가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고, 시유지여서 경기도의료원과 같은 공공보건의료기관 설립 시 토지 무상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시는 지하철 4·8호선, GTX-B노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의 교통인프라 확충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백봉지구에 경기도의료원이 설립될 경우 인근 구리시와 가평군, 양평군 주민에게도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경기동부에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재난 발생 시 이를 전담할 수 있는 공공보건의료 기반이 전혀 확보돼 있지 않은 상태여서 경기도의료원을 유치할 경우 부족한 공공보건의료 체계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수도권 동북부의 대도시지만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기도의료원이 백봉지구에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김영길기자 ykkim@sudokwon.com 남양주/김영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