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6개 도시투어 성료…"아름답게 수놓은 20주년“

[김부삼 기자] 발라드 그룹 '노을'이 2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를 성료했다.
노을의 전국투어 콘서트 '스물'은 작년 11월 용인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창원, 대구, 울산, 서울 등에서 팬들을 만나 지난 해 12월 31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20주년이라는 의미가 더해진 만큼, 팬들은 노을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24일 서울 공연에서는 노을의 데뷔곡인 '붙잡고도'가 나오자 팬들은 '노을과 함께할 앞으로의 20년도 내가 그댈, 마지막인것처럼 사랑할게’라는 문구가 적힌 슬로건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나성호는 "아이들이 자전거를 탈 때 자기가 스스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어른들이 뒤에서 잡아주고 있지 않나. 노을에게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아서 올해는 더욱 특별하고 따듯한 기분을 느꼈다"고 20주년 기념 소감을 전했다.
강균성은 "저희의 음악으로 조금이나마 힘과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큰 성공이 있겠는가 싶다. 계속해서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부산 공연에서도 변함없는 라이브와 입담을 선보였다. 노을은 '너는 어땠을까', '전부 너였다',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지켜줄게', '사랑이라면' 등 히트곡들과 OST를 열창했다. 이어 신곡 '너와 바다'와 '우리가 남이 된다면' 무대도 선사했다.
공연 끝자락, 준비한 모든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은 '앵콜'을 요청했고, 이에 노을은 '청혼'을 부르며 관객들의 요청에 응답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