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아가메즈. 2023.01.03.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김부삼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세터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B손해보험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발목 부상을 안고 코트를 누빈 아가메즈를 앞세워 3위 OK금융그룹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3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KB손보전에서 3-0(25-22 25-18 25-14)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11승7패 승점 29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3위 OK금융(승점 30)과 승점 차는 1점으로 줄었다.
반면 KB손보는 5승13패로 승점 15점에 머물렀다.
우리카드 나경복이 11점, 아가메즈와 이상현이 각각 9점을 올렸다.
KB손보에서는 비예나가 후위 공격 9개 포함 19점을 올렸다. 황경민이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는 홈팀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23-22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이상현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KB손보 황경민의 오픈 공격이 네트 맞고 밖으로 나가면서 우리카드가 1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2세트도 따냈다. 주포 아가메즈가 13-8 상황에서 블로킹 후 착지 과정에서 KB손보 한성정의 발을 밟고 왼쪽 발목을 접질리면서 교체됐다. 그래도 우리카드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가메즈 대신 들어온 김지한이 고비마다 서브 에이스로 KB손보를 압도했다.
3세트에서는 발목을 다쳤던 아가메즈가 코트로 돌아왔다. KB손보는 토스 정확성이 떨어졌다. 주전 세터 황택의 부상 이탈, 신승훈의 코로나19 확진이 뼈아팠다. 대신 출전한 신인 세터 박현빈은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3세트에 박현빈 대신 들어간 양준식도 오버넷 범실을 했다.
호흡이 맞지 않은 KB손보는 비예나와 홍상혁의 공격이 연이어 밖으로 나가며 점수를 내줬다. 우리카드 송희채는 KB손보 비예나의 후위 공격을 연이어 블로킹해냈다. 우리카드 김지한은 연이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KB손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