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지석. 2023.01.04.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김부삼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새해 첫날 패배를 안겼던 OK금융그룹을 상대로 3일 만에 설욕했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OK금융전에서 3-0(25-16 25-17 25-16)으로 완승했다.
대한항공은 16승3패 승점 47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를 11점까지 늘렸다.
OK금융은 10승9패 승점 30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 정지석이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4개 포함 17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링컨이 후위 공격 6개 포함 14점을 기록했다. 김규민은 블로킹 3개 포함 7점을 올렸다.
OK금융에서는 레오가 후위 공격 5개 포함 14점을 따냈다. 차지환이 10점을 올렸다.
1세트는 홈팀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초반부터 상대 주포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앞서 나갔다. 정지석과 김규민이 차례로 레오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외국인 선수 링컨은 순도 높은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민재는 연속 서브 에이스로 힘을 보탰다.
5점 차까지 앞서자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세터 한선수를 교체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9점 차로 앞서며 수월하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서도 레오가 블로킹에 막히자 석진욱 OK금융 감독은 세터를 곽명우에서 황동일로 바꾸는 등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OK금융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점수 차를 벌렸다.
2세트도 점수 차가 벌어지자 세터 한선수는 유광우 대신 들어와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임동혁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2세트를 8점 차로 가져갔다.
3세트 들어서도 대한항공 유광우 세터의 토스는 빛을 발했다. 리시브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광우는 정확한 토스를 링컨에게 보내 득점으로 연결했다.
반면 OK금융은 디그한 공을 어이 없게 놓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듯 한 모습을 노출했다. 곽명우 세터의 토스가 계속 흔들렸고 레오의 공격도 거듭 블로킹에 걸리며 위력이 반감됐다. 대한항공은 9점 차로 여유 있게 마지막 세트를 따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