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서울에서 일하는 보육교직원이라면 누구나 노동·법률 전문가와 무료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서울시의 ‘보육교직원 안심상담실’이 보육교직원들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내에 마련된 안심상담실은 심리·노무·법률 3개 영역에 대한 전문 상담(대면·비대면)을 제공한다. 상담기록과 상담내용은 철저하게 비밀 보장된다.

지난해 3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안심상담실을 찾은 이는 총 467명(지난달 31일 기준). 노무·법률·심리 중 노무 상담이 46%(214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많은 보육교직원들이 인사·노무 분야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노무 상담 중에서도 보육교직원들의 문의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연차(30%)였다. 그 뒤를 휴직 및 퇴사(20%), 수당(16%), 휴게시간(11%)이 이었다.

한편 서울시는 보육교직원들이 알아두면 도움되는 핵심 정보를 집약한 '보육교직원이 알아야 할 안심노무이야기'를 발간했다.

실제 노무 상담 사례를 4~6컷의 웹툰 형식으로 제작된 것으로 연차, 휴게시간, 시간외근무수당, 실업급여, 육아휴직 등 20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사례집은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 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약 8개월 간 노무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한 사례집을 통해 보육교직원들이 현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정보를 쉽게 얻고, 더 즐겁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