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게이지 프림. (사진 = KBL 제공)

[김부삼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위 서울 SK의 상승세를 넘고 선두를 질주했다.
KGC인삼공사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지난 6일 수원 KT에 83-85로 져 4연승이 중단됐던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1승 9패가 된 KGC인삼공사는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창원 LG(16승 12패)와는 4경기 차다.
최근 상승세를 뽐내며 2위까지 올라섰던 SK는 17승 13패가 돼 공동 3위로 떨어졌다.
오마리 스펠맨은 29점을 몰아치고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KGC인삼공사 승리를 이끌었다.
렌즈 아반도(15득점), 변준형(14득점 8어시스트), 오세근(13득점 6리바운드), 박지훈(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더했다.
SK에서는 자밀 워니가 2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써낸 가운데 허일영이 3점슛 3방 포함 18득점, 김선형이 15득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뒷심 싸움에서 밀렸다.
2쿼터까지 스펠맨이 17득점 9리바운드, 워니가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주포들이 제 몫을 하면서 전반은 KGC인삼공사가 44-41로 근소하게 앞선채 마무리됐다.
KGC인삼공사가 3쿼터 초반 스펠맨과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으나 SK는 허일영, 김선형의 3점포로 추격한 뒤 3쿼터 막판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KGC인삼공사는 스펠맨의 연속 3점포 두 방으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자 SK는 최성원, 오재현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4쿼터 시작 직후 아반도가 5반칙으로 퇴장 당하면서 KGC인삼공사는 위기에 몰렸다. SK는 4쿼터 시작 1분 26초가 흐른 뒤 최준용이 3점포를 작렬해 68-66으로 역전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지다 KGC인삼공사가 변준형,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2분 53초 전 78-74로 앞섰다.
SK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오재현의 속공 득점으로 추격한 SK는 워니가 3점 플레이를 성공하면서 80-80으로 균형을 맞췄다.
KGC인삼공사는 변준형의 골밑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선형의 2점슛과 워니의 덩크슛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리드를 지킨 KGC인삼공사는 문성곤의 자유투로 1점을 보탰다.
경기 종료 직전 워니가 던진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승리는 KGC인삼공사의 차지가 됐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수원 KT를 89-83으로 눌렀다.
전날 원주 DB에 연장 끝에 패했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17승 13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SK와 3위 자리를 나눠가졌다.
게이지 프림이 골밑을 휘저으며 21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 현대모비스 승리를 견인했다. 이우석이 18득점으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14득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6연승 행진을 마감한 KT는 13승 16패로 7위에 머물렀다.
KT에서는 하윤기가 26득점 9리바운드, 재로드 존스가 19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전주 KCC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68-58로 이겼다.
15승 1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한 KCC는 고양 캐롯과 공동 5위가 됐다.
라건아가 14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승현도 10득점 10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썼다. 론데 홀리스 제퍼슨, 허웅도 나란히 10득점을 올렸다.
8연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은 10승 2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조나단 알렛지가 15득점 12리바운드, 김진영이 13득점, 이호현이 11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