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서울시가 편리한 수돗물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ARS(자동응답시스템)'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 ARS는 상담원 전화 연결이나 음성 안내를 기다릴 필요 없이 스마트폰 화면에서 원하는 업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서비스다. 365일 24시간 제약 없이 이용 가능하다.

서울 상수도 전화 민원은 연평균 121만 건에 달하고 있다. 이사철에는 수도요금 정산 등을 위한 전화 민원이 몰려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이번 디지털 ARS 서비스 도입으로 전화 상담원을 오래 기다리지 않고도 상수도 민원 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수도요금 이사정산부터 상하수도 요금 조회·납부, 전용계좌 안내, 자동납부 등 35종의 민원 신청과 명의 변경 등 대부분의 민원 처리가 가능하다. 민원 신청에 필요한 증빙서류도 스마트폰에서 찍어 바로 보내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용 방법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스마트폰으로 관할 수도사업소 대표번호로 전화해 안내에 따라 숫자판에서 1번을 선택하면 디지털 ARS로 연결된다. 아이폰 이용자나 콜게이트런처(ARS 내장)가 설치되지 않은 경우에는 문자로 발송된 인터넷 주소(URL)에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디지털 ARS 서비스와 아리수톡 등을 통해 시민들이 수돗물 관련 민원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돗물 관련 시민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