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단회에 참석한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사진= 한국교회총연합 제공) 20223.01.12.

[김부삼 기자] 한국교회총연합은 올해 저출산·노령화사회 문제 대응과 트라우마 센터 건립으로 한국 사회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대표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신년기자회에서 "2023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적 경제 어려움, 한국에 10·29 참사 이후에 발생한 여러 사회적 문제들 등 모든 사회에 어두운 전망이 드리워 있다"며 "한국교회는 오히려 이런 절망의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주제를 '회복과 부흥'으로 했다"고 밝혔다.
"종교가 사회에 기여하는 가장 큰 역할은 절망에 찬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이 사회에서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이슈들에 대해서 모두 힘을 합해 소외된 곳을 섬기는 일, 인권 사각지대나 사회적 돌봄에서 누락된 부분들을 살펴서 섬기는 일에 구체적으로 앞장서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과 노령화 사회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교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교총은 지난해 정부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정신적으로 힘든 한국 사회를 위해 한교총은 트라우마센터를 개설한다. 이 회장은 "10·29 참사 후 트라우마 센터를 만들어서 운영해갈 수 있도록 세월호 참사 때 트라우마 센터를 운영했던 팀들과 일회성이 아닌 한국사회에 사건사고가 있을 때 트라우마 센터가 지속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한국교회의 부흥과 통합을 위한 노력도 이뤄진다. 이 회장은 "한국교회 전체를 하나로 아울러서 한국 사회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연합단체가 깨진 이유가 자리다툼 때문"이라며 "앞으로 한국교회의 연합 기관이 분열되거나 한국교회 연합교회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가 환골탈태해 이제는 섬기는 교회, 소외된 자를 돌보고 마리아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 거듭나길 원한다"며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교총은 이밖에 기독교문화 유산 보전 사업, 종교문화 보존을 위한 법률 제정. 사립학교법 개정, 차별금지법 등 생명을 경시하는 법률에 대한 반대 운동, 언론인 근대 문화유산 답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북문제에 있어 이 회장은 "우리가 해왔던 평양 심장병원을 비롯해 나무 심기, 영유아를 위한 인도적 지원도 계속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