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공연 사진. 배우 손병호와 신구. (사진=극단 수 제공) 2023.01.16.

[김부삼 기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맞아 연극, 뮤지컬 등 공연들이 풍성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우 신구와 손병호가 출연 중인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1+1할인'을 진행한다. 짝수 단위로 구매할 수 있으며, 설 연휴인 21일부터 24일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공연 중인 작품은 1978년에 개관한 낡은 영화관 '레인보우 씨네마'의 폐관을 앞두고 마지막 상영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다. 초대 주인인 조병식과 그 아들인 현 극장주 조한수, 손자인 조원우 3대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 연극에 도전하는 '인피니트' 출신 이성열을 비롯해 김재건, 박윤희, 성노진 등이 출연한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199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로 유명한 스릴러 연극 '미저리'도 할인을 제공한다. 설 연휴 기간에 VIP석은 20%, R석은 30%, S석은 50%를 실시한다. 이중 21일 2회차 공연과 23일 공연은 VIP석 30%, R석 40%가 적용된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는 '미저리'는 폭설로 교통사고를 당한 인기 작가 폴을 광팬인 전직 간호사 애니가 구해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광기를 드러내는 애니를 피해 폴은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한다. 김상중과 서지석이 폴 역을, 길해연과 이일화가 애니 역을 맡았다.
유동근과 정보석이 출연하고 있는 연극 '레드'도 전석 20%의 설 연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17일까지 예매시 29일 공연 회차까지 적용되는 할인(30%) 이벤트도 있다.
미국 추상 표현주의의 대표 화가 마크 로스코와 가상 인물인 조수 켄의 대화로 이뤄진 2인극이다. 뉴욕 시그램 빌딩 벽화에 얽힌 마크 로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중이며, 켄 역은 강승호와 연준석이 나눠 맡는다.
설 연휴 전날인 20일에 개막하는 뮤지컬 '캣츠' 내한 공연은 연휴 기간에 R석부터 B석까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인4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VIP석과 젤리클석은 제외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캣츠'는 전 세계 30여개국 300개가 넘는 도시에서 8000만명이 관람한 흥행작이다. 노벨상을 받은 세계적인 대문호 T.S.엘리엇의 원작을 무대로 옮겨냈다. 고양이와 혼연일체 된 연기와 역동적인 안무는 물론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빚어낸 무대 예술, 아름다운 음악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다.
소설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등으로 유명한 브론테 가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웨이스티드'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전석 30% 할인을 진행한다.
또 '인생 주간' 이벤트로 17일까지 예매할 경우 설 연휴 공연을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브로드웨이 최신작으로 아시아 초연인 뮤지컬 '물랑루즈!'는 할인 적용 회차에 20~22일 오후 7시30분, 24일 오후 2시 공연이 포함돼 있다. VIP·R석은 20%, S·A석은 30% 할인된다. 뮤지컬 '스위니토드'와 뮤지컬 '마틸다'도 이 이벤트로 설 연휴 공연을 좌석별 20~30% 할인 받을 수 있다. 다만 '스위니토드'는 일부 회차가 제외된다. '용의자X의 헌신', '여신님이 보고계셔',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도 20~40% 할인이 적용된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