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아가메즈.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김부삼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아가메즈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4-25 25-20 26-24 25-16)로 이겼다.
4위 우리카드(13승9패 승점 35)는 3위 OK금융그룹(12승10패 승점 36)과 격차를 승점 1차로 좁혔다.
2위 현대캐피탈(14승8패 승점 43)을 상대로는 시즌 3연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했다.
신영철 감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결장하고 있는 우리카드는 김지한, 김동민, 이상현, 한태준도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남은 선수들은 더 힘을 냈다. 아가메즈가 25점, 공격성공률 56.76%로 활약했고 나경복이 14점, 송희채가 11점으로 거들며 승리를 합작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가볍게 따냈다.
초반부터 10-3으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15-7에서 최민호의 속공과 허수봉의 3연속 서브 에이스 등으로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나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러나 2세트는 달랐다.
우리카드는 13-13에서 상대 범실과 아가메즈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내리 4점을 뽑아 흐름을 가져왔다. 아가메즈는 20-17에서 한 점을 보태고, 23-18에서도 퀵오픈으로 현대캐피탈을 따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14-15에서 허수봉의 퀵오픈, 전광인의 서브로 역전했다. 그러자 우리카드는 19-20에서 김완종의 속공으로 균형을 맞추고, 20-22에서 아가메즈, 송희채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뒷심 싸움에서 아가메즈를 앞세운 우리카드가 웃었다.
23-24에서 후위 공격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간 아가메즈는 곧바로 또 한 차례 후위 공격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정성규가 서브 에이스로 3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6-5에서 최석기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연달아 4점을 내며 달아난 우리카드는 15-9에서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흐름은 우리카드로 완전히 넘어왔다. 18-11에서 아가메즈, 송희채의 연속 블로킹으로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21점, 오레올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0 26-28 25-18 25-13)로 물리쳤다.
4연패를 탈출한 5위 KGC인삼공사(9승13패 승점 29)는 승점 3을 얻고 4위 GS칼텍스(10승11패 승점 31)에 승점 2차로 따라붙었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1승21패 승점 4)은 4연패에 빠졌다.
KGC인삼공사 엘리자벳은 22점으로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정호영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7점을 얻어냈고, 이소영이 13점을 지원했다.
KGC인삼공사는 블로킹 16개로 페퍼저축은행(8개)을 압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리드가 26점을 기록했지만 승리에 닿지는 못했다.
1세트를 먼저 얻어낸 뒤 2세트를 듀스 끝에 내준 KGC인삼공사는 3세트를 접아내며 다시 우위를 점했다.
13-9에서 정호영의 속공, 엘리자벳의 블로킹으로 페퍼저축은행을 따돌렸고 19-13에서는 엘리자벳의 후위공격으로 20점에 도달해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도 KGC인삼공사의 공세가 계속됐다.
14-10에서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 17-12에서 이소영의 시간차 공격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