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조희동 기자]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 옹진군 백령도에 건축자재 도둑이 들끓고 있어 이곳 주민들은 물론 관련 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21일 백령도 주민들에 따르면 옹진군 백령면의 백령도는 섬이라 건축자재를 도둑질했다 하더라도 단시일에 외부로 빠져나갈 수가 없기, 때문에, 다음날 섬을 한 바퀴 돌면 자재들이 어디에 누가 가져갔는지를 대충은 알 수가 있다. 하지만 모든 현장의 자재들이 같은 종류로 대다수가 비슷한 제품이다. 때문에, 그 자재가 내 것을 훔쳐 간 것이라는, 확실한 물증이 없는 한 심정은 가지만 확증을 할 수 없어 알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속만 태우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최근 옹진군 백령도에서 건축공사를 한 H업체는 공사가 끝나고 남은 자재 거푸집, 각목 등 여러 가지 건축자재들이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까 밤사이 모두 없어졌다는 것이다.

어떻게 된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수소문하며 살펴본 결과 확정은 할 수 없지만, 어느 한 곳에, 그와 똑같은 자재가 쌓여있는 것을 목격하였다는 것. 하지만 그 자재가 꼭 H업체 자재란 표시가 없기에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어 벙어리, 냉가슴 앓듯 울분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또 다른 한 업체에서는 현장 소장이 이들 절도 업자에게 약간의 향응을 제공 받고 야간에 건축자재를 실어가도록 하는 등 이들의 절도 행각에 동참, 또는 눈감아 주고 묵인을 하고 있어 관련 업체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싶지만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 물증을 잡을 수가 없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와 관련 백령도의 한 건축업체에서는 절도로 의심되는 업체 대표 Y모씨를 사법당국에 고발 현재 당국에서 법적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백령도 주민 K모씨는 백령도는 섬 지역이기 때문에, 뱃길만 차단하면 어떤 절도 행각이라도 모두 찾아낼 수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절대 근절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 B모씨는 이 좁은 섬 사회에서 절도 또는 남의 물건을 정당한 가격을, 치러지 않고 불법으로 절도, 또는 매입으로 폭리를 취하는 행각으로 돈을 벌겠다고 하는 자가 있다면 이는 반드시 섬 밖으로 추방, 시키던지, 아니면 형사 처벌을 받게 하여 다시는 이런 자들이 섬에서 발을 붙일 수 없게 하는 등 발본색원하여 원천적인 뿌리를 뽑아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행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섬 지역에는 모두가 가까운 이웃으로 친인척 아니면 학연, 지연 등으로 엉켜 남이라고 할 수 없는 곳인데 실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며 어떤 대책을 강구 해야 할지 정말 안타까운 심정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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