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 이동준,.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부삼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측면 공격수 이동준(26)이 개막전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측면 공백이 우려된다.
이동준은 지난달 25일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후반 8분 문선민과 조기 교체됐다.
이동준을 앞세워 울산을 몰아붙이던 전북은 측면 날개를 잃은 뒤 울산에 1-2 역전패했다.
전북 구단에 따르면 이동준은 회복까지 최소 3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오는 5일 수원 삼성과 홈 경기를 시작으로 12일 광주FC(홈 경기), 19일 대구FC(원정 경기) 등과 맞붙는다.
세 경기를 이동준 없이 치러야 하는 셈이다.
다행히 이후엔 A매치 휴식기라 이동준이 돌아올 시간을 벌 수 있다.
울산 출신인 이동준은 지난해 1월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다가 올 겨울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친정팀 울산을 상대로 선발 출전한 이동준은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로 위협적인 모습을 여러 번 선보였다.
전북이 역전골을 내주기 전까지 울산을 압도할 수 있었던 것도 이동준의 역할이 컸다.
그래서 더 이동준의 부재가 아쉽다. 한교원과 문선민, 안드레 루이스 등 대체 자원이 있지만, 김상식 전북 감독이 이동준을 중심으로 시즌을 준비한 탓에 전력 누수를 실감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울산전에서 근육 경련으로 교체된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은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며 수원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또 울산전에서 침묵한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조규성도 첫 골 사냥에 나선다.
전북은 수원전에서 첫 승리를 통해 울산전 패배 충격을 벗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한 수원은 전북에서 김보경을 데려왔지만, 개막전에서 승격팀 광주에 0-1 일격을 당했다.
두 팀 모두 1패씩을 안고 싸우는 만큼,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