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표단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대선 후보 환상에서 벗어나 도지사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표단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경기도의회가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경기도의 경제 위기 대응을 두고 60.3%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며 "경기도의 민생경제 대응 정책이 효과적이지도, 도민들에게 이렇다 할 만족감을 주지도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1년 전 자신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에 스스로 헌납한 대권 후보라는 타이틀의 환상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것만은 분명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도지사라면, 국가 차원의 거시적 정책 방향을 힐난하고 정치 개혁을 훈수하기보다 경기도정부터 바로 챙기는 것이 순서"라며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는 일에만 힘쓰지 말고, 경기도정과 경기도민에 '실질적' 도움이 될 정책과 행정을 펼치는 일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1390만 경기도민과 경기도정은 김 지사의 대권 발판이 아니다"라며 "김 지사는 하루빨리 자신이 대선 후보였던 과거의 추억에서 벗어나 경기도지사로서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