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사진=SSC 나폴리 공식 SNS 갈무리)

[김부삼 기자] 김민재(나폴리)가 선배 박지성,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4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는다.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21분까지 66분을 소화했다.
나폴리는 이날 3-0 완승을 거두며 1·2차전 합계 5-0으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1926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김민재는 한국인으로는 4번째로 챔스 8강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챔스 8강에 오른 이들은 박지성과 이영표다. 이들은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2004~2005시즌 한국인 최초로 챔스 8강을 넘어 4강에 출전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박지성과 이영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했다.
이후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09년 아시아인 최초로 챔스 결승에 출전했지만 메시가 버틴 바르셀로나에 패했다. 박지성은 2011년 챔스 결승에도 나섰지만 또 바르셀로나에 졌다.
이후 손흥민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손흥민은 2019년 챔스 8강을 넘어 결승까지 올랐지만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나폴리가 이번 대회 결승전에 올라 승리하면 김민재는 한국인과 아시아인을 포함해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인물이 된다. 박지성과 손흥민 외에 알리 다에이(이란)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1999년 챔스 결승전 맨유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