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김부삼 기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이 시즌 마지막 경기도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17-25 25-23 25-20)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흥국생명(27승9패 승점 82)은 3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김다은과 박현주가 나란히 25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24승12패 승점 70)은 3연패로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게 됐다.
여자부 '봄배구'는 23일 현대건설과 3위 한국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으로 시작한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등 주전 선수에 휴식을 주며 라인업에서 힘을 빼고도 1세트를 잡고 앞서갔다.
19-20에서 김다은의 후위공격, 박현주의 블로킹으로 역전한 흥국생명은 23-21에서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보탰다. 24-23에서 김다은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끝냈다.
현대건설이 이다현, 황민경, 몬타뇨의 고른 활약으로 2세트를 잡고 반격했지만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17-15에서 김다은이 퀵오픈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띄웠다.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24-22를 만든 흥국생명은 김다은의 오픈공격으로 3세트를 정리했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4세트도 손에 넣었다.
16-15에서 김다은의 퀵오픈, 변지수의 서브 에이스로 도망간 흥국생명은 19-19에서 김다은, 박현주가 연속 득점을 올려 현대건설을 따돌리고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몬타뇨가 15점, 이다현이 11점을 기록했다.
대전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22)으로 이겼다.
최종전에서 2연패를 끊은 최하위 삼성화재는 11승25패 승점 36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삼성화재 이크바이리는 19점(공격성공률 60.7%)을 올렸고, 김정호는 16점(공격성공률 65.22%)을 지원했다.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대한항공(26승10패 승점 76)은 이날 주전 선수들을 선발에서 대거 제외하고 나섰다.
임동혁이 20점으로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책임졌고, 손현종이 10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가 1세트부터 기선제압을 했다.
초반부터 앞서나간 삼성화재는 15-11에서 김정호의 퀵오픈, 18-14에서 이크바이리의 오픈 공격으로 계속해서 달아났다.
김준우의 득점으로 24-19에 도달한 삼성화재는 김정호의 오픈 공격으로 25점째를 채웠다.
삼성화재는 2세트도 잡아냈다.
대한항공과 시소게임을 벌이던 삼성화재는 17-17에서 연이은 상대 범실에 편승해 19-17로 리드를 잡고, 이크바이리의 퀵오픈으로 20점에 올라섰다.
21-20에서 대한항공 임동혁의 서브가 벗어나 다시 한 점을 얻은 삼성화재는 23-21에서 다시 한번 임동혁의 후위 공격이 빗나가며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다. 이크바이리가 24-22에서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7-17에서 김정호, 이크바이리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19-18에서 신장호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22-21에서 신장호의 오픈 공격,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오른 삼성화재는 김정호의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